이더리움(Ethereum)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주목받는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 플랫폼으로,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 기능을 지원하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이더리움은 2015년 7월 30일에 런칭되었으며, 이더(ETH)라는 자체 토큰을 사용하여 네트워크 상에서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이더리움의 창시자는 러시아계 캐나다인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으로, 2013년 처음 개념을 제시한 후 여러 개발자와 함께 프로젝트를 완성했습니다.
이더리움의 역사는 크게 다음과 같은 주요 단계를 거쳤습니다.
1. 비탈릭 부테린의 비전 (2013년)
비탈릭 부테린은 비트코인 블록체인 기술을 개선하고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단순한 거래 기록 외에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상하게 됩니다. 2013년 말, 그는 이더리움 백서를 공개하여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s)의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2. 이더리움 크라우드세일 (2014년)
2014년 7월부터 8월까지 이더리움은 최초의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으로 자금을 모아 18백만 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고, 이를 바탕으로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는 달리 더 많은 기능과 프로그래밍 가능성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3. 이더리움 출시 (2015년)
2015년 7월 30일, 이더리움은 처음으로 '프론티어(Frontier)'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이 초기 버전은 개발자들에게 네트워크를 테스트하고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기초적인 환경을 제공했습니다. 이 시점부터 이더리움의 네트워크는 실질적으로 가동되었고, 스마트 계약과 분산 애플리케이션의 구현이 가능해졌습니다.
4. 이더리움 클래식 분리 (2016년)
이더리움 역사에서 가장 큰 사건 중 하나는 2016년에 발생한 DAO 해킹 사건입니다. 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위에서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탈중앙화 조직을 목표로 했으나, 코드 상의 취약점을 이용한 해킹으로 인해 약 5천만 달러 상당의 이더가 도난당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더리움 커뮤니티는 블록체인을 되돌려 해킹 이전 상태로 되돌리는 하드 포크(Hard Fork)를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커뮤니티는 이에 반대하며 원래의 블록체인을 유지하기로 했고, 이것이 이더리움 클래식(Ethereum Classic)이라는 별도의 프로젝트로 분리되었습니다.
5. 메트로폴리스 단계 (2017년~2021년)
이더리움은 점진적으로 네트워크를 개선하는 여러 단계의 업그레이드를 계획했으며, 그 중 하나가 '메트로폴리스'였습니다. 2017년에는 첫 번째 업그레이드인 '비잔티움(Byzantium)'이, 2019년에는 '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이 적용되었습니다. 이러한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효율성을 높이고, 스마트 계약의 보안성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6. 이더리움 2.0 (2020년~)
이더리움 2.0은 이더리움의 가장 중요한 기술적 전환점 중 하나로, 작업 증명(PoW, Proof of Work)에서 지분 증명(PoS, Proof of Stake)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합니다. PoW 방식은 높은 전력 소비와 네트워크 확장성의 한계로 인해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이에 따라 PoS는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네트워크의 확장성을 강화하며, 보다 많은 사용자와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합니다.
2020년 12월 1일, 이더리움 2.0의 첫 번째 단계인 '비콘 체인(Beacon Chain)'이 출시되었으며, 이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후 단계적으로 더 많은 업그레이드가 진행될 예정이며, 이더리움의 완전한 PoS 전환이 이루어질 때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7. DeFi와 NFT의 성장
2020년부터 이더리움은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와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의 폭발적인 성장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DeFi는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는 분산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며, NFT는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을 증명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모든 애플리케이션이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어, 이더리움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결론
이더리움은 단순한 암호화폐를 넘어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해왔습니다. 스마트 계약과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의 가능성은 이더리움을 비트코인과 차별화시키는 중요한 요소이며, PoS 전환과 DeFi 및 NFT의 성장은 이더리움의 미래를 더욱 밝게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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